[세계의 CEO] 스탠리 게일 회장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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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스탠리 게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부인 대니얼 게일 전 회장이 1922년 창업한 부동산 회사에서 73년 영업부장으로 입사해 경력을 쌓은 뒤 회사를 물려받았다. 86세인 아버지가 이사회 회장을 맡고 있지만 회사 경영의 전권은 게일 회장이 갖고 있다.

게일 회장은 2년 전만 해도 한국과 일면식도 없었다. 그러나 포스코건설과 인연을 맺은 이후 송도 신도시 건설 계획을 위해 15번이나 한국을 찾았다. 앞으로 한달에 절반 정도는 한국에 체류할 예정이어서 한국이 '제2의 고향'으로 느껴진다고 한다.

한국에 오자마자 폭탄주와 불고기에 입맛을 들일 정도로 한국 문화에 적응하고 있다. 요즘엔 집에서도 간혹 폭탄주를 먹는다고 한다.

대학교 4학년인 아들이 지난 6월 졸업 논문주제로 '송도 신도시'를 냈을 정도로 전 가족이 한국에 애착을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뉴저지 네츠 농구팀의 구단주이며, 지난해엔 뉴욕 양키스 야구팀의 2대 주주였다가 지분을 일부 팔았을 정도로 스포츠광이다. 뉴저지 데블스 하키팀의 지분도 소유하고 있다. 미국 롤린스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고, 로이 이 크루머 경영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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