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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양향자 합당 선언…"서로의 비전과 가치에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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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합당 기자회견을 열었다. 양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라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신당의 미래 비전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라며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사회여야 한다는 개혁신당의 비전은 저의 초심과 같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국의희망과 개혁신당은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앞으로 정치적 활동 같이하기로 했다"며 "지금부터 실무협의를 시작해서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도 빠르게 실무절차를 마무리하고 총선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을 탈당한 이 대표 주도로 지난 20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의희망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양 대표 주도로 지난해 8월 창당했다.

이 대표와 양 대표는 합당 선언과 함께 이날 ▶첨단산업벨트 ‘K-네옴시티’ 건설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첨단산업 인재 양성 계획 ‘뉴 히어로 프로젝트’ 도입 등 3대 미래 공약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합당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이날 회견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대표는 합당 이후 당이름에 대해 “한국의 희망이라는 당명을 슬로건으로 하고, 개혁신당을 조직당명으로 해서 출범할 것”이라며 “총선 이후 논의 통해 당명을 또 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3지대 빅텐트 관련 새로운선택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합당 가능성' 질문에 ”개혁신당만을 놓고 말하면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창당 취지와 합당이나 정무적 논의만 두고 내부적 토의가 있다”며 “미래 지향적인 논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의 국민소통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이 이번 합당에 대해 '중텐트'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새 용어가 등장한 것 같은데 어떤 취지인지는 알겠지만 상의가 된 것은 아니다"며 "저희와 이야기하면서 진행해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에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용어를 만드는 것은 부담이 간다"고 말했다.

설 연휴 전에 금태섭 전 의원이 신당인 새로운선택과 합당을 추진하는 것인지를 묻자 "날을 정해놓고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며 "일정에 부담을 갖고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제3지대 통합의 데드라인이 3월 초라는 견해에는 "너무 절차적인 것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각자 개혁의 지향점에서 덜어낼 건 덜어내고 양보할 건 양보하는 과정 속에서 합당이 이뤄질 수 있다"며 "골든타임 언제이고 이런 얘기는 외부에서 나오지 않으면 좋겠고 그런 논의에 의견을 보태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제3지대 세력 간 추구하는 가치가 조율되지 않을 경우 총선에서 기호 3번을 얻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의 질의에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소위 보수를 자처한 5개 세력의 연대를 통해 형성됐지만 결국 국민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했던 결과가 있다"며 "얼마나 다양한 세력이 모이느냐 보다는 결국에는 공통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의 입당 가능성에 관해서는 "활발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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