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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동향 긴밀 주시…북러 관계 심화 우려”

중앙일보

입력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위협 발언을 가하는 북한의 군사 동향을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면서 ‘어떤 북한의 태도 변화 신호를 본 것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커비 조정관은 “정보 평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한반도에서 유지하고 있는 방위 태세가 그 위험(북한발 위험)에 대응하는 데 적정하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가능성 등 북러 협력에 대해 질문받자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북러 관계의 심화"라며 "푸틴 대통령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획득해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뿐 아니라 (북한산) 포탄도 상당히 잘 사용하면서 북러관계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북러관계를 통해) 자신들의 첨단 군사 역량을 추구하고 있기에 우리는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이 관계에서 푸틴이 얻는 것뿐 아니라 김정은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며, 그것이 우리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커비 조정관은 미국 정부가 관련 정황을 공개한 이달 초 이후로도 러시아가 북한산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정황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남북통일 노선 폐기를 선언함과 동시에 남북 관계를 적대적 국가관계로 규정하며 대남 군사적 위협 언사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국방성은 수중 핵무기 체계인 ‘해일-5-23’을 시험했다고 19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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