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에 세계적 수준의 실감형 영상 제작단지가 조성된다. 의정부시는 23일 YG엔터테인먼트, 네이버, 넥슨, NP, 위지윅 스튜디오 등 5개 사가 설립한 법인 ‘YN C&S’와 지난 22일 의정부시청에서 이런 내용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시와 YN C&S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최첨단 영상 제작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을 대표하는 K-컬처 영상 촬영 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YN C&S는 영상제작 전문 스튜디오 설계·개발, 프로덕션 신기술 연구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영상 콘텐트 소구력이 입증된 만큼,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 단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게 의정부시 등의 판단이다.
협약에 따라 이들은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구역 3만2000㎡에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센터(I-DMC)를 조성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산곡동 일대 65만4000㎡에 조성 중인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총 3200억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센터에는 지하 1층∼지상 7층 건물 14동이 전체면적 6만6570㎡ 규모로 조성된다. 버추얼 프로덕션, 볼류메트릭, 모션 캡처 등이 가능한 첨단 촬영시설이 완비된 스튜디오가 설치된다. 관광·숙박시설, 공동주택 등도 계획됐으며 2025년 이후 완공될 예정이다.
유해민 YN C & S 대표는 “I-DMC는 단순 제작 시설이 아닌 아시아 최초로 연구개발센터와 인재 양성 기능을 갖춘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며 “콘텐트를 보고 찾아오는 글로벌 관광지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복합문화 융합단지의 구체적인 투자 사업 시작을 의미한다”며 “의정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K-컬쳐 영상촬영 특화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