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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韓이 공들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22일 국힘 입당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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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부문장(현 고문)이 22일 국민의힘에 입당한다.

2018년 8월 인도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서 고동진 당시 삼성전자 사장 겸 IM부문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2018년 8월 인도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서 고동진 당시 삼성전자 사장 겸 IM부문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인재영입위원회는 2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주관으로 고 전 사장 입당 환영 행사를 연다.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 전 사장은 경성고,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오른 고 전 사장은 무선사업부에서 ‘갤럭시 신화’를 만든 주역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저서 『일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했다.

국민의힘은 김기현 전 대표 시절부터 고 전 사장 영입을 추진했다. 김 전 대표 측의 설득 끝에 고 전 사장의 입당 의사를 확인했었다고 한다. 그러다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됐지만 한 위원장이 직접 고 전 사장에게 합류를 부탁했고, 결국 최종 입당 결정까지 이끌어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지난 11일 고 전 사장 영입 추진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한 위원장이 직접 부탁드렸다”고 밝혔다.

고 전 사장의 출마 방식이나 지역구는 미정이다. 당 안팎에선 비례대표 혹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경기 수원무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고 전 사장이) 총선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입당 후 당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에는 삼성전자 고위 임원 출신의 국회의원이 없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표 시절인 2016년 1월 직접 영입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의원이 2020년 4월 총선 때 국회에 입성했다. 다만, 양 의원은 2021년 7월 민주당을 탈당한 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의희망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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