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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인천 사무실 얻었다…이재명 사무실 100m 앞 건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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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 사무실 맞은편 건물에 선거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표가 현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지 하루 만이다.

19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원 전 장관이 이날 임차 계약한 사무실은 이 대표 사무실 맞은편 건물로 직선거리로 약 100m 떨어진 곳이다. 이로써 '명룡(이재명-원희룡) 대전'이 현실화됐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의 지역구 출마가 확정되는 대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원 전 장관은 그동안 수차례 '험지 출마' 의지를 밝히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예고해왔다. 그는 지난 16일 인천 계양구 한 호텔에서 열린 국민의힘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돌덩이 하나가 길을 가로막는데, 제가 온몸으로 치우겠다"며 계양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의 계양을 출마에 무게가 실렸다. 이 대표가 지역구를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비례대표를 달고 나설 경우 자칫 회피하는 모양새가 될 수 있어서다.

예상대로 이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에서 기자단과 비공개 차담회를 갖고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에 그대로 나가지 어디를 가느냐. 통상적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며 계양을 출마의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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