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절반 이상이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19일 발표한 '2023 외교에 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7일∼10월 15일 18세 이상 일본 국민 1649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2.8%는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2022년 10월 시행된 직전 조사(45.9%)보다 6.9% 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한국에 대해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53.7%에서 46.4%로 7.3% 포인트 하락했다.
현재 한일 관계에 대해 양호하다는 응답 비율도 46.1%로 직전 조사(28.3%)보다 17.8% 포인트 올랐다. 한일 관계가 양호하지 않다는 응답은 67.3%에서 49.8%로 17.5% 포인트 내려갔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해 3월 징용공(일제 강제동원 노동자의 일본식 표현) 문제 관련한 해결책에 합의한 게 관계 계선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친밀감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각각 12.7%와 4.1%로 모두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