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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동그라미 쳤더니, 검색결과 주르르...갤S24 신박 기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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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지 기자 우수진 PD

스마트폰의 검색 기능은 앞으로 얼마나 더 편리해질 수 있을까. 구글이 화면 속 이미지에 '동그라미'만 치면 바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새로운 기능을 내놨다. 이달 말 출시되는 삼성 갤럭시 S24에 처음 도입된다.

구글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 화면 속 특정 대상에 원을 그리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구글

무슨 일이야

구글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화면에 손가락 또는 스마트펜으로 원을 그리거나 문지르면 바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이달 말 출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보다 궁금한게 생기면 화면을 터치해 원을 그리는 것만으로 다양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은 삼성 갤럭시 S24를 비롯해 구글의 픽셀8, 픽셀8 프로 등 프리미엄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이달 31일부터 쓸 수 있다. 한국어를 비롯한 모든 언어로 이용 가능하다. 구글은 추후 저가형 스마트폰 모델까지 '서클 투 서치'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게 왜 중요해

검색이 더 편해진다. '서클 투 서치' 기능은 기존 이미지 검색 기능이던 '구글 렌즈' 기능을 확대한 버전이다. 기존에는 이 기능을 위해 구글 앱을 구동하고, 다시 카메라 앱을 켜는 등 앱 간 이동이 불가피했다. '서클 투 서치'는 이 부분의 불편함을 개선했다.

예를 들어 지인의 SNS 계정에서 정체가 궁금한 음식을 발견했다면, 스마트폰 홈, 혹은 네비게이션 바를 길게 눌러 '서클 투 서치' 기능을 불러오면 된다. 해당 이미지에 손이나 스마트펜으로 원을 그리거나 문지르면 이미지와 관련된 각종 검색 결과가 폰 화면 하단에 뜬다. 하단에 나온 검색 결과를 터치로 끌어 올리면(스와이프) 개념 설명부터 비슷한 제품, 구입 가능한 웹사이트 등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정보를 모두 확인했다면 화면을 밀어 원래 보던 화면으로 바로 돌아가면 된다.

화면 속 관심 있는 제품을 손가락으로 문지르거나 동그라미 치면 더 자세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구글

앞으로는

구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검색 기능을 더 자연스럽고 직관적으로 만들고 있다. 생성 AI 기술을 접목한 '멀티 서치' 검색 기능도 17일(현지시간) 출시했다. '멀티 서치'는 구글 렌즈로 궁금한 물건, 장소 등 사진을 찍은 뒤 하단 검색창에 대화형 질문을 입력하면 보다 더 구체적인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멀티 서치'는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출시되고 점차 다양한 언어권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구글은 '서클 투 서치' 기능에 '멀티 서치' 기능을 접목하면 더 간편하면서도 구체적인 검색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리자베스 리드 구글 부사장은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이 어디에서든 원하는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게끔 가장 도움이 되는 생성 AI 활용법을 연구해 검색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상지 기자 hongsa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