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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전통의 팥앙금부터 슈크림·피자·초코···이색 붕어빵을 찾아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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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엔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붕어빵을 찾아 떠났습니다.

나예현·박시오·권도준(왼쪽부터) 학생기자가 대왕 잉어빵을 들어 보였다.

나예현·박시오·권도준(왼쪽부터) 학생기자가 대왕 잉어빵을 들어 보였다.

찬바람이 불면 붕어빵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길거리에 붕어빵 노점들이 하나둘 문을 열면 우스갯소리로 ‘제철생선 나왔다’거나, ‘가슴 속에 3000원쯤 품고 다녀야 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겨울을 대표하는 간식으로 여겨진다. 혹시나 하고 현금을 챙겨도, 최근엔 쓸 일이 많지 않다. 해가 갈수록 점점 붕어빵 노점이 사라지고 있어서다. 물가 상승세가 잡히질 않으며 원재료 가격도 크게 올라 남는 게 많지 않아 장사를 접은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나마 붕어빵을 판매하는 곳도 가격을 올리는 등 귀해졌다. 귀한 간식이 되면서 붕어빵 노점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전문적인 붕어빵 가게가 등장하고, 프랜차이즈 카페뿐 아니라 개인 카페에서도 붕어빵 디저트를 출시하며, 마트엔 냉동 붕어빵이 등장했다.
가까운 붕어빵 가게를 찾아주는 앱도 나왔다. 전국의 붕어빵 가게 위치 공유 앱 ‘가슴 속 3천원’은 사람들이 공유한 붕어빵 가게 중 자신의 현재 위치와 가장 가까운 가게를 지도로 표시해 알려준다. 당근마켓 앱 동네생활 카테고리 내 겨울간식 지도로 들어가면 주민들이 모은 ‘붕세권(붕어빵+역세권)’ 정보를 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재료로 속을 꽉 채워 인기를 끌고 있는 ‘총각네 붕어빵’은 주말에는 오랜 시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재료로 속을 꽉 채워 인기를 끌고 있는 ‘총각네 붕어빵’은 주말에는 오랜 시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

붕어빵을 찾아 나서는 이들에게 인기를 끄는 붕어빵 맛집, 이색 붕어빵 가게도 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내 ‘총각네 붕어빵’은 매서운 추위에도 손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팥+호두, 슈크림, 고구마+크림치즈, 팥+크림치즈, 피자 5가지 맛을 팔며 팥+호두와 슈크림은 1500원, 나머지 메뉴는 2000원, 붕어빵치고는 다소 비싼데도 인기를 끄는 건 재료를 차별화했기 때문.

직접 만든 재료로 속을 꽉 채워 인기를 끌고 있는 ‘총각네 붕어빵’은 주말에는 오랜 시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

직접 만든 재료로 속을 꽉 채워 인기를 끌고 있는 ‘총각네 붕어빵’은 주말에는 오랜 시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다.

쇠고기‧찰토마토‧자연치즈 등 17가지 재료가 들어가는 피자 붕어빵 등 속재료는 모두 직접 만들고 최대한 꽉 채운다고. 주말에는 줄이 길어 기다림에 지쳐 ‘도대체 붕어빵이 얼마나 맛있길래’ 생각이 들 때쯤 갓 만든 붕어빵이 손에 들어온다. 많이 달지 않은 팥+호두 붕어빵, 건강한 야채빵을 먹는 듯한 피자 붕어빵, 고구마·크림치즈의 어우러진 맛을 보면 또다시 긴 줄 끝에 서게 될지도 모른다.

가로 60㎝ 이상, 2kg의 무게를 자랑하는 대왕 잉어빵은 팥·슈크림·피자·치즈·초콜릿·견과류 등 많은 재료로 가득 채워진다.

가로 60㎝ 이상, 2kg의 무게를 자랑하는 대왕 잉어빵은 팥·슈크림·피자·치즈·초콜릿·견과류 등 많은 재료로 가득 채워진다.

세계에 단 한 곳, 대전 대덕구 황금어장식품에서는 말 그대로 대왕 잉어빵을 볼 수 있다. 가로 60cm 이상, 세로 21cm의 엄청난 크기에 2kg에 육박하는 무게를 자랑한다. 예열에 30분, 굽는 데 30분 총 1시간이나 걸린다. 팥과 슈크림은 물론 피자 토핑과 치즈, 초콜릿, 견과류 등의 재료가 크기만큼이나 많은 양으로 가득 채워진다. 틀의 뚜껑 무게만 15kg이나 돼 도르래 형식으로 돌리면서 여닫는다. 대왕 잉어빵의 가격은 3만원, 10월~2월 말까지 주문을 받으며 하루 전날 예약은 필수라고.

틀의 뚜껑 무게만 15kg이나 돼 도르래 형식으로 돌리면서 여닫는다.

틀의 뚜껑 무게만 15kg이나 돼 도르래 형식으로 돌리면서 여닫는다.

한종현 대표는 대왕 잉어빵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로 “아무래도 특이해서 그런 것 같다”며 “다들 오시자마자 놀라시거든요. 이렇게 크냐고 어떻게 먹냐고요.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물리지 않기 때문에 계속 찾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대왕 잉어빵은 어느 부위를 먹더라도 알찬 속 재료가 특징. 부위별로 다른 재료가 들어가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재료가 서로 섞이면서 다른 맛이 나는 것도 매력이다.

매운맛·꿀·애플잼·옹심이만두 미니 붕어빵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온갖 미니 붕어빵을 선보인 ‘솜붕아’.

매운맛·꿀·애플잼·옹심이만두 미니 붕어빵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온갖 미니 붕어빵을 선보인 ‘솜붕아’.

서울 종로에서 몇 년간 붕어빵 맛집으로 인기를 끈 카페 솜붕아는 경기도 군포시로 자리를 옮겼다(산본카페 솜붕아 산본점). 매운맛 마니아라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매운 미니 붕어빵, 꿀을 곁들인 꿀 미니 붕어빵, 사과잼과 시나몬이 만난 애플잼 미니 붕어빵, 옹심이만두가 들어간 옹심이만두 미니 붕어빵, 새우살이 함유돼 칠리소스에 찍어 먹는 칠리 새우 미니 붕어빵 등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온갖 미니 붕어빵이 여전히 사람들을 유혹한다. 좋은 재료를 쓰고, 수시로 신메뉴를 개발하는 김민수 대표는 손님들에게 붕통령(붕어빵+대통령)이라고 불린다. “겉바속촉에 먹어보면 다른 걸 느낄 것”이라고 한 김 대표는 “이런 식감을 내는 데가 잘 없다고들 하신다”며 “붕통령이라고 불러주시는 손님들을 위해 최고의 붕어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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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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