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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스티븐 연 또 낭보...크리틱스초이스 남우주연상도 품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Steven Yeun)이 골든 글로브에 이어 북미 비평가가 수여하는 크리틱스 초이스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그가 출연한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은 작품상을 받으면서 4관왕을 차지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는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에 ‘성난 사람들’의 스티븐 연을 선정했다. 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맡은 배우 앨리 웡은 같은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함께 출연한 마리아 벨로는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배우 스티븐 연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AFP=연합뉴스

배우 스티븐 연이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드라마 ‘성난 사람들’(원제 Beef)로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AFP=연합뉴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드라마는 지난해 4월 공개된 직후 넷플릭스 시청 시간 10위 안에 5주 연속 이름을 올리는 등 세계적 흥행을 거뒀다. 일이 풀리지 않아 미래가 보이지 않는 가난한 재미교포 대니 조(스티븐 연 분)와 우울하고 불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베트남계 부자 사업가 에이미 라우(앨리 웡)가 난폭 운전으로 시비가 붙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10부작 블랙 코미디다.

앞서 ‘성난 사람들’은 지난 7일 열린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도 미니시리즈·TV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또 오는 15일 열리는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에, 다음 달 열리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도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오펜하이머’ 8관왕, ‘바비’ 6관왕

한국 드라마 ‘더 글로리’과 ‘마스크걸’(이상 넷플릭스) ‘몸값’(티빙)‘무빙’(디즈니플러스) 등은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넷플릭스의 프랑스 오리지널 ‘뤼팽’이 수상했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유태오가 주연을 맡은 영화 ‘패스트라이브즈’는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번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 부문에선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작품상, 감독상 등 8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바비’(감독 그레타 거윅)는 코미디 영화 작품상, 각본상 등 6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을 주관하는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약 6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년 1월 여는 시상식에서 크게 영화와 TV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스티븐 연은 서울에서 태어나 5살 때 이민을 간 한국계 배우로, 2010년부터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에 출연해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 리 아 아직 정(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등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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