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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올해 새 비행기 59대 도입…채용시장도 큰장 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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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국내 항공사가 올해 신규 항공기 59대를 도입한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최대 규모 투자다.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채용도 이뤄진다. 전체 채용 규모는 최대 3000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신형 항공기를 가장 많이 도입하는 곳은 대한항공이다. 항속거리가 1만4140㎞에 이르는 중대형기 B787-9부터 동남아를 포함한 중거리 노선 투입이 가능한 A321-200NEO 등 총 24대의 항공기를 도입한다. 두 번째로 많은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는 곳은 저비용 항공사(LCC) 티웨이 항공이다. 티웨이는 에어버스 중대형기 A330-300 2대를 포함해 총 7대를 도입한다.

지난해 운항을 재개한 이스타항공도 올해 신규 항공기 5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최근 관광객이 몰리는 일본 노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청주공항을 기반으로 운영 중인 에어로케이(K)는 A320-200 5대를 새로 들인다. 진에어와 에어프리미아는 각각 B737-8맥스 4대, B787-9 2대를 새로 도입한다. 신규 항공기 상당수는 기존 노선을 오가는 노후 기체 교체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는 올해 신규 항공기 도입을 최소한으로 진행한다. 대한항공과의 합병 이슈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5대의 신규 항공기를 에어부산은 A-321NEO 2대를 들여온다.

항공사가 신규 항공기 도입을 적극적인 건 급증한 여객 수요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 수요가 47억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항공사 채용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항공 업계에선 신규 항공기 1대당 100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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