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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악화’ 에콰도르 한국대사관 “현재까지 한인 피해 없어”

중앙일보

입력

무장괴한이 난입한 에콰도르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서 대피하는 사람들. AFP=연합뉴스

무장괴한이 난입한 에콰도르 TC텔레비시온 방송국에서 대피하는 사람들. AFP=연합뉴스

급격한 치안 악화 상황을 맞고 있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현재 한국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9일(현지시간) 주에콰도르 한국대사관은 “새해 벽두 조직범죄 단체가 공권력 및 시민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다행히 지금까지 우리 동포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1962년 한국과 수교한 에콰도르에는 현재 600여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에콰도르에서는 지난 7일 이 나라 최대 범죄단체 수괴의 탈옥했고, 이에 대응해 정부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을 계기로 갱단원 주도의 폭력과 소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무장 괴한의 방송국 난입, 경찰관 피랍, 대법원장 자택 주변 폭발물 테러, 교도관 상대 인질극, 대학교 시설 점거, 차량 방화 등 전국 곳곳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심야(오후 11시∼다음 날 오전 5시) 통행금지와 교도소 주변 1㎞ 내 검문검색 강화 등 조처를 한 데 이어 주요 갱단을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군에 즉각적인 군사작전을 전개하도록 하는 등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주에콰도르 대사관은 “향후 오늘과 같은 유사한 위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공지하고 통금 시간 외에도 다중 밀집 지역 방문 등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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