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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 ‘짱구’ ‘뽀로로’…극장 톱10 중 6편이 애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1월 극장에서 만나는 애니메이션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사진 각 영화사]

1월 극장에서 만나는 애니메이션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사진 각 영화사]

신년 극장가가 애니메이션 열풍으로 뜨겁다. 지난 3일 개봉한 디즈니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가 지난 주말 ‘노량: 죽음의 바다’ ‘서울의 봄’을 제치고 흥행 1위에 올랐다.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사진 각 영화사]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사진 각 영화사]

일본 인기만화 극장판 ‘신차원! 짱구는 못말려 더 무비 초능력 대결전 ~날아라 수제김밥~’이 4위, 흥행 1주년을 기념해 재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6위, 드림웍스 신작 ‘트롤: 밴드 투게더’가 8위, ‘뽀로로 극장판 슈퍼스타 대모험’ 9위,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버드, 옥토경보를 울려라!’ 10위 등 주말 박스오피스 10위권 중 6편이 애니메이션이었다. 해외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겨울방학 특수를 만난 결과다.

10일에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인투 더 월드’, 폴란드 유화 애니메이션 ‘립세의 사계’, 개봉 1주년 기념 재개봉판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 등이 극장문을 두드린다. ‘인투 더 월드’는 ‘슈퍼 마리오’ ‘미니언즈’를 만든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의 신작이다.

‘립세의 사계’. [사진 각 영화사]

‘립세의 사계’. [사진 각 영화사]

‘립세의 사계’는 6년 전 빈센트 반 고흐의 삶을 그린 ‘러빙 빈센트’로 세계 최초 유화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감독 휴 웰치먼·도로타 코비엘라의 신작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폴란드 고전소설 『농민』을 토대로 한 이 영화는 1800년대 말 폴란드 립세 마을의 사계절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여성 야그나와 마을 사람들의 각기 다른 욕망이 충돌하는 과정을 그렸다. 다국적 아티스트 100여명이 25만 시간 동안 4만개의 유화 프레임을 그려 제작했다.

‘슬램덩크’와 함께 1990년대를 휩쓴 일본 애니메이션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도 다섯 편이 한꺼번에 오는 17일 개봉한다. 선택된 10대 인간 병기들이 동명의 휴머노이드에 탑승해 정체불명의 적에 맞서는 줄거리다. 이번에 국내 최초 개봉하는 TV 시리즈 완결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함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4부작이 2년 전 4DX 개봉에 이어 올해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특별관에서 재개봉한다.

관객수가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엔데믹 극장가에서 애니메이션은 가족 관객·팬덤이 꾸준히 찾으며 부상하는 추세다. 팬덤 공략법도 다채롭다. ‘엘리멘탈’은 MBTI 성향별 특별상영, ‘슬램덩크’는 한국 TV 방영판 주제가, 응원 상영 등으로 입소문을 더하며 장기 흥행했다.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어’는 원래 버전에 한 장면을 추가해 이미 영화를 본 관객까지 공략한다. 1월 중 개봉하는 ‘아톰 새로운 시작’은 14년 전 작품 ‘아스트로 보이-아톰의 귀환’을 다시 손봐 내놓는 작품이다.

검증된 속편을 선호하는 관람 풍토도 원작이 있거나 속편이 많은 애니메이션의 흥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위시’. [사진 각 영화사]

‘위시’. [사진 각 영화사]

‘MZ세대의 놀이터’로 통하는 팝업스토어 홍보 전략도 애니메이션 작품에 대한 입소문을 부추기고 있다. ‘위시’의 경우 지난달 서울 성수동의 한 복합문화공간에서 ‘디즈니 100주년 팝업: 하우스 오브 위시’를 열었고, ‘립세의 사계’는 작품 속 유화 원화를 볼 수 있는 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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