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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 변신한 칸의 남자…송강호 인생 첫 드라마 온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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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데뷔한 송강호는 연기 인생 첫 드라마로 '삼식이삼촌'을 선택했다. 사진 써브라임

1990년 데뷔한 송강호는 연기 인생 첫 드라마로 '삼식이삼촌'을 선택했다. 사진 써브라임

‘칸의 남자’ 송강호가 1990년 데뷔 이래 첫 드라마에 출연한다.

3일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송강호 주연의 시리즈 ‘삼식이 삼촌’이 상반기 공개된다. 드라마는 총 10부작, 회당 4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것으로 알려져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최민식이 26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 ‘카지노’를 비롯해 ‘무빙’, ‘비질란테’ 등을 흥행시킨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야심작 ‘삼식이 삼촌’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송강호는 영화 ‘기생충’(2019)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영화 ‘브로커’로 2022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영화계에서 굵직한 행보를 보여왔다. 호흡이 긴 장기 시리즈물에선 또 다른 흡인력 있는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플러스는 “송강호가 눈빛과 호흡 등 세밀한 연기를 통해 오직 자신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삼식이 삼촌’ 캐릭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극중 1960년대 초 격동의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가족들을 굶기지 않고 하루 세끼를 챙겨준다는 자신만의 철칙을 가진 박두칠 역을 맡았다. 상대역인 육사 출신 엘리트 김산 캐릭터는 변요한이 연기한다. 영화 ‘동주’, ‘거미집’의 각본을 쓴 신연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지난달 아카데미 초청으로 미국 L.A. 아카데미영화박물관 회고전에 참석한 송강호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나 여러 채널을 통해 콘텐트의 소통이 너무나 다변화한 세상”이라며 “OTT 콘텐트는 그동안 글로벌 시청자를 공략하기 위해 장르적인 특성을 강조했던 것 같은데, 앞으로는 많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삼식이 삼촌’이라는 드라마도 그렇고 역사적 소재나 밀도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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