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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이재명 대표 빠른 쾌유에 집중해달라”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9월 19일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괴한으로부터 피습당해 예방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최고위원들은 이 대표가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확인하고 문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방문한 뒤 11시 30분께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대표가 피습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지면서 예정된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당 공보국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대표의 상태는 어떻습니까”라고 물은 뒤 “지금은 대표를 모시고 가서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일에 최선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저야말로 너무 걱정돼서 지금 바로(부산대병원으로) 가려던 참이었는데 서울로 간다고 하니 이 대표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60~70대로 추정되는 신원 불상 남성에게 피습을 당했다.

이 남성은 20cm 길이의 흉기를 휘둘렀고, 이 대표는 목 부위에 1cm 크기의 열상을 입었다. 이 대표는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 대표는 경정맥 손상이 의심되며 추가 출혈이 우려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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