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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하루 100척 출몰하는 中어선…해경, 나포로 방향 바꿨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해양경찰청이 지난 3월 27일 서해 북단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달아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사진 해양경찰청

해양경찰청이 지난 3월 27일 서해 북단 소청도 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달아난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 사진 해양경찰청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는 중국어선이 급증해 해양경찰청이 단속을 강화했다.

31일 해경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해 NLL 해역에 출몰한 불법 중국어선은 하루 평균 100여척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8년 30여척의 3배에 달한다.

이에 해경청은 서남해 해역 전반에 걸쳐 경비함정을 증강 배치하고 기동 전단을 운영하면서 선제적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 해양수산부·해군 등 관계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합동 순찰·단속을 벌이면서 올해 들어 불법조업 중국어선 50척(11월 말 기준)을 나포했다.

이는 지난해 나포 실적인 33척보다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해경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때는 감염 예방을 위해 퇴거 위주 작전을 했으나 적극 나포하는 쪽으로 단속 방침을 바꿨다”며 “불법조업 외국어선을 근절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경비 세력을 총동원해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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