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 뺨치는 배달비…평균 3000원 시대, 최대 7000원도 등장

배달 오토바이 종사자. 뉴스1

이달 외식배달비가 1년 전보다 4%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비는 3000원대가 가장 많았고, 최대 7000원을 받는 곳도 0.3% 있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외식배달비지수 작성 결과'에 따르면 이달 외식 배달비지수는 104.3(2022년 11월=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다. 상승률은 11월 3.9%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통계청은 외식배달비 실태 파악을 위해 작년 11월부터 이달까지 매달 매장가격과 배달가격을 조사했다. 통계청이 배달비를 조사해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작년 동월 대비 4.6%, 비수도권이 3.9% 각각 상승해 수도권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조사 기간 배달비 분포를 보면 3000원대가 47.3%를 차지했다. 2000원대가 30.9%, 4000원대가 11.3%로 뒤를 이었다. 6000원 이상 최대 7000원을 받는 곳은 0.3%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중식 등 외국식 배달비는 2000원대가 37.8%로 가장 많았다. 치킨 등 간이음식은 3000원대가 59.5%로 가장 많았고 커피 및 음료와 한식도 3000원대가 각각 47.9%, 49.8%로 가장 많았다.

이번 외식배달비지수 통계는 실험적통계로 작성됐다. 향후에는 분기별로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한다. 2025년 기준으로 소비자물가를 개편할 때 외식배달비는 신규 품목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