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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인 줄" 모두가 놀랐다…6년 기다려 찍은 '역대급 사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초승달, 대성당, 산봉우리 가 삼중 정렬로 겹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사진 중 하나로 선정해 공개했다. 사진 바레리오 미나토 인스타그램 캡처

미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초승달, 대성당, 산봉우리 가 삼중 정렬로 겹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사진 중 하나로 선정해 공개했다. 사진 바레리오 미나토 인스타그램 캡처

“이런 사진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궁금하다.”
“경이롭다.”
“인공지능(AI)이나 포토샵을 사용했겠지!”

‘놀랍다’, ‘믿을 수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진 사진 한 장.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 사진’ 중 하나라며 27일(이하 현지시간)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초승달, 대성당, 산봉우리가 삼중 정렬로 겹친 천체 사진이었다.

이 사진은 멋진 광경을 담아내기 위해 한자리서 6년을 기다린 끝에 마침내 성공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작품이다.

바레리오 미나토는 지난 15일 오후 6시 52분경 이탈리아 피에몬테에서 ‘역대급’이라고 찬사를 받는 이 천체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그가 찍은 사진에는 수 페르가 대성당과 몬비소 산, 그리고 지고 있는 초승달이 정확하게 삼중 정렬을 이룬 모습이 담겼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초승달, 대성당, 산봉우리 가 삼중 정렬로 겹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사진 중 하나로 선정해 공개했다. 사진 바레리오 미나토 인스타그램 캡처

미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시간) 초승달, 대성당, 산봉우리 가 삼중 정렬로 겹친 이탈리아 사진작가 바레리오 미나토의 사진을 올해 가장 뛰어난 천체사진 중 하나로 선정해 공개했다. 사진 바레리오 미나토 인스타그램 캡처

바레리오 미나토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2017년에 이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후로 대성당과 산과 함께 달을 같은 장면에 담겠다는 집념이 생겼다”며 “완벽한 사진을 찍는 데 6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달의 위상, 지평선 위치, 날씨를 10분의 1의 정밀도까지 꼼꼼하게 연구해 촬영했다고 한다.

바레리오 미나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사진을 찍기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공유하기도 했다.

과학자들은 “초 단위 정확한 시간과 완벽한 날씨가 만나 탄생한 역대급 천체 사진”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다수의 네티즌들도 “평생 몇 번 볼까말까 한 명장면이다”, “내가 본 천체 사진 중에 가장 아름답다” 등 찬사를 쏟아내고 있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여전히 그의 사진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인공지능(AI)이나 포토샵을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바레리오 미나토는 이렇게 말했다. “기술만이 우리를 놀라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경이로운 광경을 보여주려고 할 때, 때로는 인내와 관찰력만으로도 충분하다. 나는 결국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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