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아버지가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7일 울산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경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한 국도 이면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20대인 아들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이 도로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던 B씨는 인근 상인의 신고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경 사망했다.
A씨는 B씨 사망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6시 40분경 범행 현장에서 5㎞가량 떨어진 도로 위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아들 B씨를 살해한 뒤 도주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얽힌 다른 인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유족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다른 가족이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