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신임 차관으로 신영숙 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이 27일 임명됐다. 신 차관의 배우자는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으로 중앙 부처 '부부 차관'이 탄생했다.
대통령실은 신 차관에 대해 “신임 신영숙 차관은 공무원 소청위원,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을 역임하는 등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정통 관료”라며 “인사ㆍ조직 관리 전문성과 풍부한 공직 경험을 토대로 여성가족부의 조직개편을 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직을 안정감 있게 운영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신 차관은 1968년생으로 충남 당진 태생이다. 서울 정의여자고등학교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미국 오리건대 대학원 교육행정학과 석사·고려대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인사혁신처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인사혁신처 인사조직과장과 대통령비서실 인사수석실 행정관, 인사혁신처 공무원 노사 협력관, 인사관리국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공직 인사 업무를 총괄했다. 지난해 차관급인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장으로 부임했다.
신 차관은 남편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과 행정고시 동기다. 이 차관은 복지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코로나19 국면이던 2021년 7월~2022년 3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을 지내고 지난해 5월 복지부 제2차관으로 임명됐다.
한편 이기순 전 여성가족부 차관은 내년 총선에서 세종 지역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