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새로' 소주 출고가 내일 인하…세금 인하분 반영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새로'. 연합뉴스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제품인 '처음처럼'과 '새로'의 출고가격을 오는 27일부터 인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출고가가 현재보다 4.5% 낮아지며, 새로는 2.7% 내려간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기준판매비율 도입에 따라 내년 1월 1일 출고분부터 과세표준이 작아져 소주 세금이 10%가량 인하되는 데 따른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연말 주류 가격 조기 안정화를 위해 애초 계획보다 이르게 인하된 가격에 소주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앞서 주정 등 원재료와 공병 등 부자재를 포함해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반출가격(제조원가·판매 비용·이윤 포함)을 처음처럼(360㎖ 병)은 6.8%, 새로(360㎖ 병)는 8.9% 올린다고 발표했다.

소주 반출가격은 올라가지만 세금 인하분을 반영하면서 결과적으로 출고가가 이전보다 싸지게 된 것이다.

하이트진로도 소주 제품인 참이슬과 진로의 출고가격을 지난 22일 출고분부터 10.6% 내렸다. 무학과 대선주조 등 업체도 기준판매비율 적용 전에 앞당겨 각각 10.6% 인하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