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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르브론 크리스마스 앞두고 시즌 최다 득점 폭발

중앙일보

입력

덩크를 꽂는 르브론 제임스(가운데). AP=연합뉴스

덩크를 꽂는 르브론 제임스(가운데). AP=연합뉴스

불혹을 바라보는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38·LA레이커스)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시즌 개인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을 연패에서 구했다.

르브론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NBA 2023~24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즌 개인 최다 40점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단 한 차례의 미스도 없이 3점슛 5개를 모두 림에 꽂아 넣었고, 자유투 9개도 모두 성공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7개씩 수확했다.

르브론의 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는 오클라호마시티를 129-120으로 꺾고 4연패 뒤 승리를 챙겼다. 1984년생으로 내년이면 마흔이 되는 르브론은 올 시즌 NBA 최고령 선수다. 그런데도 전성기 못지않은 경기력을 유지해 각종 기록을 연이어 경신 중이다. 르브론은 올해 1월 NBA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던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388점을 넘어섰다.

반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경험했다. 단일 시즌 최다 연패 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디트로이트는 같은 날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제이든 아이비(23점) 등 다섯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분전했다. 하지만 브루클린 네츠에 115-126으로 패했다.

디트로이트는 이번 시즌 26연패를 당하며 2010~11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2013~14시즌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번 시즌 2승 27패로 동부콘퍼런스 최하위에 머문 디트로이트는 27일 브루클린을 홈으로 불러들여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사흘 만에 다시 맞붙는 브루클린에 패하면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쓴다. 두 시즌에 걸친 최다 연패 기록을 보유한 팀은 필라델피아다. 필라델피아는 2014~15시즌 후반부터 2015~16시즌 초반까지 28경기를 내리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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