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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도로 달려 논밭서 발사…‘화성-18형’ 기습공격 능력 과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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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북한은 19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하며 기동성을 강조했다. 기존과 달리 비포장도로를 기동해 임의의 장소에서 ICBM을 발사하는 새로운 행태를 보였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화성-18형을 실은 이동식 발사차량(TEL)은 직선형 터널 속에 있다가 도로를 따라 밖으로 나왔다. 발사는 주변에 논밭이 보이는 장소에서 이뤄졌다. 그간 북한은 ICBM 발사 장소로 평양 순안국제공항을 활용하곤 했다. 이는 터널 안에 ICBM을 엄폐했다가 불시에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과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강의 무기라고 자랑하지만, 아직 ICBM이 기술적 측면에서 완성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발사를 참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핵전략 무력 강화를 위한 중대한 몇 가지 과업들을 제시했다”고 한 것도 ICBM과 관련해 미진한 기술을 보완하기 위한 추가 도발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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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확보해야 할 ICBM 관련 기술로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다탄두(MIRV)·후추진체(PBV) 기술 등이 꼽힌다. 미사일 전문가인 권용수 국방대 명예교수는 “내년에 북한은 다탄두와 초대형 핵탄두를 완성해 ‘화성-17형’과 ‘화성 -18형’의 실질적인 전력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 특수전 부대가 지난 18일부터 특수전학교 훈련장 등지에서 연합 특수작전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이 공개한 영상에는 특수전 요원들이 특정 시설에 침투해 사람을 가정한 표적을 향해 사격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군 안팎에선 유사시 김정은 등 북한 수뇌부 제거를 목표로 하는 ‘참수 작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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