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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도로 얼며 고립·추돌사고…아침 최저기온 영하 18도

중앙일보

입력

중부지방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차가 미끄러지고 계량기가 동파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최저기온 영하 18도~영하 3도

전국 곳곳에 한파가 닥친 지난 17일 강원도 추천에서 바라본 화천 외곽의 눈 내린 산지. 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한파가 닥친 지난 17일 강원도 추천에서 바라본 화천 외곽의 눈 내린 산지. 연합뉴스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11시 기준 충북(1곳)·전남(2곳)·제주도(3곳)의 지방도 총 6곳이 통제 중이다.

도로가 얼어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전날 밤 10시 12분경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안반데기 오르막길에서 차량 2대가 빙판길 위에서 고립돼 구조를 받았다.

한 차량에는 임산부를 포함한 4명이 타고 있었는데, 고립 직후 견인 차량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접근이 어려워 도로 위에서 한 시간 이상 기다리다 소방대가 구조했다.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주변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뉴스1

지난 1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주변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매달려 있다. 뉴스1

오후 2시 10분경 홍천군 내촌면 물결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내촌 나들목(IC) 인근에선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서 40대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7편)·김포공항(2편)·청주공항(1편)·군산공항(3편)·여수공항(1편)·포항공항(1편)에서 총 15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인천~백령, 포항~울릉, 녹동~거문, 목포~홍도 등 41개 항로 54척 여객선도 통제했다.

설악산(16곳)·월출산(12곳)·변산반도(11곳) 등 6개 국립공원과 58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 피해가 서울(78건)과 경기(13건)에서 총 91건 발생했고 모두 복구를 마쳤다.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경북 등 내륙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으로, 18일 아침 기온은 한파특보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강원도 내륙 중심 영하 15도 이하), 남부지방은 영하 5도 이하로 추울 전망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를 오르내리겠다.

동해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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