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 내륙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차가 미끄러지고 계량기가 동파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최저기온 영하 18도~영하 3도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11시 기준 충북(1곳)·전남(2곳)·제주도(3곳)의 지방도 총 6곳이 통제 중이다.
도로가 얼어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차량이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다.
전날 밤 10시 12분경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수하리 안반데기 오르막길에서 차량 2대가 빙판길 위에서 고립돼 구조를 받았다.
한 차량에는 임산부를 포함한 4명이 타고 있었는데, 고립 직후 견인 차량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접근이 어려워 도로 위에서 한 시간 이상 기다리다 소방대가 구조했다.
오후 2시 10분경 홍천군 내촌면 물결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내촌 나들목(IC) 인근에선 차량 4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에서 40대 등 2명이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기상 악화로 제주공항(7편)·김포공항(2편)·청주공항(1편)·군산공항(3편)·여수공항(1편)·포항공항(1편)에서 총 15편의 항공기가 결항했다.
인천~백령, 포항~울릉, 녹동~거문, 목포~홍도 등 41개 항로 54척 여객선도 통제했다.
설악산(16곳)·월출산(12곳)·변산반도(11곳) 등 6개 국립공원과 58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 피해가 서울(78건)과 경기(13건)에서 총 91건 발생했고 모두 복구를 마쳤다.
중부지방과 일부 전북·경북 등 내륙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발효 중으로, 18일 아침 기온은 한파특보 지역에서 영하 10도 이하(강원도 내륙 중심 영하 15도 이하), 남부지방은 영하 5도 이하로 추울 전망이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영상 4도를 오르내리겠다.
동해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