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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날던 까마귀떼, 갑자기 130여마리 '후두둑'…제주서 무슨 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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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사진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제주에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들이 땅에 떨어져 죽거나 다시 날아오르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제주에서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들이 지상으로 떨어져 일부 폐사하거나 날아오르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제주시 정실마을 주민으로부터 까마귀들이 집단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협회 측은 즉시 현장에 인력을 보내 이날 오후 5시까지 주택가와 도로, 농경지 등지에 떨어져 정신을 못 차리는 까마귀 135마리를 수거했다. 이 중 4마리는 폐사했다.

떼까마귀들은수백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는 특성이 있어 현장 주변에 아직 까마귀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협회는 까마귀들이 독극물 피해를 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폐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수거한 까마귀들 가운데 살아있는 까마귀에게 독극물 해독제를 주사하는 등 구조 활동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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