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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신임 단장은 '캐넌 히터' 김재현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김재현(48) 전 LG 트윈스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김재현 SSG 신임 단장, 사진 SSG 랜더스

김재현 SSG 신임 단장, 사진 SSG 랜더스

SSG는 15일 "구단의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선수로 뛰고 은퇴한 김재현 전 LG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를 새 단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SSG는 이어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팀 문화 이해도 등을 핵심 기준에 두고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했다"며 "그 과정에서 김재현 신임 단장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SSG는 또 "김재현 신임 단장은 (코치로) 현장을 경험했고, 프런트 업무에도 높은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다"며 "야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현 신임 단장은 구단을 통해 "SSG의 단장으로 선임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 단장은 또 "SSG는 좋은 추억이 참 많았던 팀이다. 13년 만에 인천으로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며 "SSG가 팬분들께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현 SSG 신임 단장, 사진 SSG 랜더스

김재현 SSG 신임 단장, 사진 SSG 랜더스

현역 시절 '캐넌 히터'로 불렸던 김재현 단장은 1994년 LG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입단 첫해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스타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 2004년 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했고, 2006년엔 주장을 맡아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했다.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 단장은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미국 LA 다저스와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았다. 그 후 야구 해설위원, 국가대표 타격 코치, 한화 이글스 타격코치, KBO 기술위원, LG 전력 강화 코디네이터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SSG는 "김재현 단장은 SK 시절 주장으로서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체험했다"며 "인터뷰 과정에서 팀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하고, 청라돔 시대를 대비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해 인상적인 비전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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