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 국가대표인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최근 불거진 정치권 진출설에 대해 “그런 일은 일어날 일 없을 거라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지난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JS 파운데이션 재능 학생 후원금 전달식’ 이후 취재진을 만나 “기사를 통해 (정치권의 러브콜 소식을) 알고는 있다. 그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 자체에 조금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JS 파운데이션은 박 이사장이 설립한 재단으로 지난 2012년부터 미래 스포츠 인재들에 대한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박 이사장은 이날 취재진이 재차 ‘실제 제안이 오더라도 축구라는 본업에 충실할 계획인가’라고 묻자 “정치인이 된다는 생각과 상상을 해본 적도 없고, 그런 상상을 할 필요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치권 영입설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며 시종일관 미소를 지은 박 이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앞으로는 저에게 그런 제의는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크게 웃었다.
최근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박 이사장을 영입해 수원에 전략공천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박 이사장은 수원에서 초·중·고 시절을 보냈다.
이에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어떤 인재를 영입하면 좋을지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된 정도”라며 구체성 없는 일상적인 회의 내용이 밖으로 흘러나간 것 같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