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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필요하다" 응답한 국민 64%…역대 최저치 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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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은 2023년 11월 21일 22시 42분 28초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통일에 대한 국민 여론 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64.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통일여론조사를 한 결과 ‘통일이 매우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가 30.8%,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33.2%로 통일 필요성에 대한 긍정 답변이 64.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평통이 통일 필요성을 조사하기 시작한 2015년 1분기 이후 역대 최저치로 통일 필요성에 대한 긍정 답변 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70.4%보다 6.4%포인트 감소했다.

 ‘통일 필요정도’ 추이분석 결과. 자료 민주평통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통일 필요정도’ 추이분석 결과. 자료 민주평통 4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통일이 필요한 이유로는 ‘전쟁 위협의 해소’(31.8%)를 가장 많이 꼽았다. ‘경제발전’(27.7%), ‘민족 동일성의 회복’(15.5%), ‘자유와 인권 실현’(11.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북한이 ‘경계·적대 대상’(47.2%)이라는 인식이 ‘협력·지원 대상’(40.6%)이란 인식보다 6.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및 추가 발사 예고에 관해선 64.6%가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4.3%로, 우려한다는 응답과 30.3%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내년 북한의 도발 강도에 관해서 46.6%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우 높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19.5%, 다소 높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27.1%였다. 이어 9.8%가 ‘낮을 것’이라 응답했다.

내년 남북관계에 관해선 48.9%가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44.1%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통일·대북정책의 우선 추진 과제로는 ‘남북관계 정상화’(38.9%)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북한 비핵화’(24.0%), ‘북한인권 및 인도적 문제해결’(12.9%), ‘국내외 통일공감대 확산’(11.2%), ‘민족 동질성 회복’(6.1%) 순으로 응답했다.

전쟁과 기후변화, 전염병 등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협력 강화’(29.6%)가 우선 추진 과제로 조사됐다. 이어 ‘글로벌 기준에 맞는 법·제도 개선’(23.2%), ‘복합 위기 전담기구 설치·강화 및 재정 확보’(19.4%), ‘글로벌 이슈에 대한 다자 연대 구축’(18.4%)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알앤씨에 의뢰해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민주평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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