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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에이티빔텍, 탄소나노튜브 기반 차세대 디지털 엑스레이 개발 나서

중앙일보

입력

북미영상의학회 (주)씨에이티빔텍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에게 탄소나노튜브 기반 엑스레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최진호 연구원

북미영상의학회 (주)씨에이티빔텍 전시관에서 방문객들에게 탄소나노튜브 기반 엑스레이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최진호 연구원

㈜씨에이티빔텍이 ‘소부장 스타트업 100’ 사업 지원을 토대로 탄소나노튜브 기반 차세대 디지털 엑스레이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엑스레이 발생 장치에 필라멘트를 이용한 열전자 방식을 사용하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냉음극 방식을 활용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약 20년 동안 탄소나노튜브 엑스레이를 연구해 온 ㈜씨에이티빔텍 류제황 대표는 지난 11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서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초소형 엑스레이 시스템과 160kV 탄소나노튜브 엑스레이 소스를 발표했다.

초소형 시스템과 튜브

초소형 시스템과 튜브

RSNA는 의료인, 과학자 및 관련 기업 종사자들이 모여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최첨단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영상의학회이다. 이번 북미영상의학회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채택된 연구개발성과 두 가지 주제에 대한 구두 발표도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병원으로 자리를 옮긴 어머르 굽타(Amar Prasad Gupta) 박사는 ㈜씨에이티빔텍 재직 중에 연구한 “지속 가능한 방사선 촬영의 패러다임: 낮은 에너지 소비와 AAA 배터리 구동이 가능한 연조직용 엑스선 이미지 및 조사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탄소나노튜브 기반 포켓 X-선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해 연구상(Trainee Research Prize)을 받았다. 굽타 박사가 소속된 하버드 의대 연구팀은 현재 ㈜씨에이티빔텍과 뇌 CT 개발을 협업하고 있다.

또 류 대표가 연구책임자를 맡은 경희대 의과대학 나노기반방사선진단기기연구단/차세대나노엑스레이연구실과의 공동 연구로 이루어진 “방사선 치료용 디지털 펄스 구동 160kV 탄소나노튜브 엑스레이 소스”를 주제로 한 발표도 관심을 받았다.

류 대표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3)에서는 ㈜씨에이티빔텍의 최첨단 제품을 소개한 전시관이 많은 관심을 얻었다. 이를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사람의 삶의 질을 개선할 만한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씨에이티빔텍은 올해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스타트업 100’(이하 ‘소부장 스타트업 100’)에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며 “특히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산업은행이 주최한 ‘소부장 스타트업 혁신성장펀드IR’ 참가를 계기로 총 37억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소부장 스타트업 100’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자립도 제고와 대·중견 기업의 수요 소재·부품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00개사를 선정해 기업당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지원 마지막 해인 올해에는 최종 40개사가 선발되어 총 100개 스타트업의 지원이 완료되었다. 해당 사업은 향후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사업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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