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국인 관광객 늘리자…中, 韓·日 등에 비자 수수료 25% 인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국 베이징 치안먼 거리에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치안먼 거리에 관광객들이 걷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부 국가를 상대로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하기로 했다.

중국 외교부 영사보호센터는 8일 공식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오는 1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수수료 인하 대상국은 한국을 비롯해 태국, 일본, 멕시코, 베트남, 필리핀 등 12개국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 단수비자(보통 신청)의 경우 수수료가 3만5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년 복수비자(보통 신청)는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월 코로나19에 대해 '을류을관'(B급 전염병에 대해 정상적인 B급 수준의 관리)을 시행한 뒤 중국 정부는 외국인 비자 발급과 입국 정책을 지속해서 개선해 왔고, 중국과 외국 인력의 왕래를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비자 발급 수수료 인하 소식을 전하며 "중국과 외국의 편리한 인적 왕래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1년간 비자 면제 시행에 나섰다. 싱가포르와도 30일간 상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합의하고 내년 초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