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먹 감자 세리머니' 케이로스 감독, 아시안컵 앞두고 카타르와 결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카타르 감독직에서 물러난 케이로스. 연합뉴스

카타르 감독직에서 물러난 케이로스. 연합뉴스

'주먹 감자 세리머니'로 한국과 악연인 카를로스 케이로스(70·포르투갈) 카타르 축구대표팀 감독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한 달여 앞두고 물러났다.

카타르축구협회는 7일(한국시간) "케이로스 감독과 상호합의로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 재임 동안 케이로스 감독이 보여준 헌신과 지도에 감사드린다. 앞길에 행운을 빈다"고 발표했다.사실상 경질이다.

케이로스 감독의 경질 사유는 성적 부진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카타르 지휘봉을 잡은 케이로스 감독은 10개월 동안 A매치 11경기에서 4승3무4패(18득점·16실점)의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6월 자메이카와의 데뷔전에서 2-1로 이긴 케이로스 감독은 이후 8경기에서 1승 3무 4패에 그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지난달 시작된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에서 아프가니스탄(8-1승)과 인도(3-0승)를 물리쳤지만, 카타르축구협회의 신임을 회복하진 못했다. 결국 카타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 개막 직전 사령탑 교체는 강수를 뒀다. 카타르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개막한다.

카타르협회는 케이로스 감독의 경질 발표와 함께 신임 사령탑으로 스페인 출신의 마르케스 로페스(61) 감독을 빠르게 선임했다. 로페스 감독은 에스파뇰(스페인)과 신트트라위던(벨기에) 등을 지휘하다 2018년 1월부터 카타르 프로축구 스타스리그알와크라를 이끌어왔다. 한편 케이로스 감독은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경기에서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저질러 한국 팬들에게 비난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