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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국대 선수들 '해병대 캠프' 보낸다…벌써 부상 걱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가 국가대표 선수단을 ‘해병대 캠프’에 보낸다.

6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각 종목 국가대표 선수는 오는 18~20일 경북 포항의 해병대 훈련 시설에서 극기훈련에 참여한다.

훈련에는 국가대표 선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체육회 임원 등 약 400명이 입소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훈련장에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공수훈련을 받고 있다. 당시 펜싱 국가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체력 및 정신력 강화 훈련의 하나로 4박 5일간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았다. 연합뉴스

지난 2019년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훈련장에서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이 공수훈련을 받고 있다. 당시 펜싱 국가대표팀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체력 및 정신력 강화 훈련의 하나로 4박 5일간 해병대 극기훈련을 받았다. 연합뉴스

앞서 이기흥 회장이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촌 전 해병대에서 극기훈련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최신원 대한펜싱협회장이 펜싱 대표 선수단을 이끌고 해병대 동계 훈련을 한다고 하자 이기흥 회장이 국가대표 전 종목으로 확대하자고 보탰다.

12월 중순 훈련 기간 추운 날씨로 인한 부상 위험, 훈련 효과의 불확실성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해병대 훈련은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의미”라며 “국가대표 선수의 훈련에 악영향을 준다면 당연히 제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측은 “아직 훈련 프로그램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극기에 초점을 맞춘 군대 훈련보다 강좌 등을 통한 정신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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