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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저래"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타고 '폴짝'…수원역 곡예男 논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3일 지하철 수원역에서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위에 올라가 장난을 치다 뛰어내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 엑스 캡처

지난 3일 지하철 수원역에서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위에 올라가 장난을 치다 뛰어내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엑스(X, 옛 트위터)에서 확산하고 있다. 사진 엑스 캡처

지하철 수원역에서 성인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 올라타 장난을 치는 모습이 목격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엑스(X, 옛 트위터)에서는 지난 3일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채 수원역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위에서 장난을 치는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조회 수가 150만 회에 육박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수원역의 한 에스컬레이터에 올라가서 곡예를 부리는 듯한 모습이다. 주위의 시선을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듯 보인다.

이어 남성은 에스컬레이터 끝 지점에 다다르자 한껏 신난 듯 양팔을 펼친 채 바닥을 향해 '폴짝' 뛰어내렸다.

영상을 게시한 네티즌은 "남성이 에스컬레이터 손잡이를 밟은 채로 (바닥으로) 내려갔다"며 "그러다가 뛰어서 착지한 후에 혼자 이어폰으로 노래 들으면서 심취해서 발레했다"라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저러다 사고나면 괜히 교통공사 탓할 것", "손잡이 더러워지게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다", "본인이 '무빙' 주인공인 줄 아나",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보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7월 서울교통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지하철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사고 중 약 99.6%는 승객이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했다.

공사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거나 뛰고 안전 손잡이를 잡지 않아 발생하는 사고는 자칫 대형 연쇄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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