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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 5개 주문하고 10개 요구…"빌런 만났다" 사장님 비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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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사진 '아프니까 사장이다' 캡처

돈가스 5인분을 주문한 손님이 배달 앱 리뷰를 잘 써주겠다며 서비스로 돈가스 5장과 수프 7개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알려져 공분이 일었다.

지난 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인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아침부터 빌런을 만났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에서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는 자영업자 A씨는 "아침부터 돈가스 5인분 주문이 들어와 튀김기에 불을 올렸다가 주문 요청사항을 보고 불안감에 주문 취소를 눌렀다"며 영수증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영수증에는 이 손님이 주문한 경양식 왕돈가스 5개가 찍혀있었고, 배달비를 포함한 총금액은 7만원이었다. 해당 손님은 주문 요청사항에 "리뷰 써줄게요. 돈가스 1인분에 한 장씩 서비스 주시구요. 7명 먹을 거라 스프랑 소스 7개 보내주세요"라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이 손님은 주문이 취소되자 "왜 취소하냐"며 가게로 항의 전화를 했다.

A씨가 "요청하신 사항을 들어주기 힘들어서 취소했다"고 하자, 손님은 "주문한 사람 허락을 받고 취소해야지. 소비자원에 신고하겠다"고 했다.

A씨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전화를 끊었고, 이 손님은 계속 항의 전화를 했다고 한다. 결국 A씨가 업무 방해로 고소하겠다고 한 뒤에야 항의 전화가 멈췄다고 한다.

A씨는 이 손님을 진짜 영업 방해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저런 사람이 진짜 있구나", "거지도 이런 상거지가 없다", "서비스 줬어도 별 트집 잡아서 환불 요청할 느낌", "언제부터 리뷰 쓰는 게 손님의 무기가 됐나", "저래 놓고 자신은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할 듯"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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