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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국내 브랜드와 협업해 재킷‧코트 업사이클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LF의 헤지스가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와 협업한 리워크 컬렉션 이미지. 사진 LF

LF의 헤지스가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와 협업한 리워크 컬렉션 이미지. 사진 LF

패스트패션을 지향하던 업체들이 친환경 산업 성장에 발맞춰 최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트렌드인 ‘리워크’ 제품을 빠르게 성장시키고 있다. 패스트패션은 최신 유행을 즉각 반영해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공급·소비하는 의류산업을 말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패션 브랜드들은 친환경 소재나 자투리 직물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의류 라인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지속 가능한 패션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부산 빈티지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와 함께 재고품을 재활용한 리워크 컬렉션을 최근 선보였다. 판매 시기가 지난 재고품과 훼손된 반품을 이용해 밀리터리 원단 등 폐자재와 접목시켜 올리언스 스토어 스타일로 제작했다. 모두 손으로 직접 제작해 100개만 출시했다.

헤지스는 이번 협업 제품 판매수익 전액을 의류 폐기물을 줄이고 패션 자원순환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비영리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 기부금은 입지 않는 옷 교환과 수선 문화를 확산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는 영국 디자이너 프리야 알루왈리아와 청바지 옷감을 활용해 16개 스타일 의류를 제작한 리워크 데님 컬렉션을 지난해 선보였다. 알루왈리아 관계자는 “사회 모든 계층이 똑같이 입는 청바지 소재 리워크를 통해 다양성을 강조하고 단순함에 깃든 풍족함을 형상화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슈프림‧칼하트 출신 루크 마이어와 아노드 파에가 2013년 설립한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에이엠씨(OAMC)도 지속가능성에 중점을 둔 브랜드의 새로운 라인인 ‘리:워크’를 최근 선보였다. 기존 아이템들을 재사용해 제작했으며 OAMC 상징적인 ‘피스메이커’ 제품부터 연한 핑크 컬러 셔츠와 퀼팅 패턴이 그려진 롱슬리브, 독특한 패턴 재킷 등이 포함됐다.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가 영국 디자이너 프리야 알루왈리아와 남은 청바지 옷감을 활용해 제작한 리워크 데님 컬렉션. 사진 가니

덴마크 패션 브랜드 가니가 영국 디자이너 프리야 알루왈리아와 남은 청바지 옷감을 활용해 제작한 리워크 데님 컬렉션. 사진 가니

캐나다에서 시작한 ‘프랭키콜렉티브’는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하는 여성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다. 모든 생산 공정 폐기물 감소를 목표로 매립지에 버려진 빈티지 의류를 소싱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업사이클링한 리워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나이키 트레이닝복을 재가공한 브라 톱과 수영복 등으로 구성한 리조트 컬렉션과 농구복을 활용한 리워크 저지 컬렉션이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랭키콜렉티브는 모든 제품을 캐나다에서 생산하며 전체 매출 1%를 해양 보호 단체와 흑인 단체, 원주민 보호 단체 등에 기부한다.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재활용 섬유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등 강력한 규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은 2019년 8조2899억원 규모였던 친환경·지속가능성 패션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올해 10조7703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나다 패션 브랜드 ‘프랭키콜렉티브’ 제품. 업사이클링한 리워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프랭키콜렉티브

캐나다 패션 브랜드 ‘프랭키콜렉티브’ 제품. 업사이클링한 리워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프랭키콜렉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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