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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소재 70% 후디 개발…나이키 “온실가스 배출 50만t 감축”

중앙일보

입력

나이키는 고객들이 운동화나 의류를 기부할 수 있도록 매장에서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수한 제품은 검수와 선별을 통해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 한다. 사진 나이키

나이키는 고객들이 운동화나 의류를 기부할 수 있도록 매장에서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수한 제품은 검수와 선별을 통해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 한다. 사진 나이키

나이키가 올 8월 출시한 운동화 ‘인피니티 런 4’는 친환경 소재인 ‘플라이니트’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신발 갑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기존 대비 평균 60% 이상 줄인 소재다. 플라이니트를 쓴 신발에는 개당 6~7개의 재활용 플라스틱병이 들어간다. 나이키 관계자는 “정밀하게 가공해 가볍고 달리기 좋다”며 “말하자면 ‘기능성을 갖추면서 환경까지 생각한 운동화’인 셈”이라고 말했다.

28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신의 소신 관점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가치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이처럼 친환경에 집중하는 의류 브랜드가 늘고 있다. ‘버려지는 옷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나이키가 올 8월 출시한 운동화 ‘인피니티 런 4’. 친환경 소재인 ‘플라이니트’를 사용했다. 사진 나이키

나이키가 올 8월 출시한 운동화 ‘인피니티 런 4’. 친환경 소재인 ‘플라이니트’를 사용했다. 사진 나이키

나이키는 탄소중립(실질 탄소 배출량을 ‘0’으로 하는 것)과 제로 폐기물을 목표로 하는 ‘무브 투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나이키 에어’ ‘플라이레더’ 같은 친환경 소재 개발에 적극적이다. 플라이레더는 최소 50%의 재활용 가죽 섬유와 합성 섬유를 결합해 만든다. 신발 제조 과정에서 남은 가죽 조각은 통상 폐기하는데, 나이키는 이를 재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해 냈다.

재활용 재료를 70%가량 사용한 의류도 있다. 지난해 출시한 ‘나이키 포워드 컬렉션’은 생활 속에서 쓰고 버려진 재활용품을 사용해 제작한 회색 후디로, 중량 기준 재활용 재료가 70%를 차지한다. 나이키 스포츠과학연구소가 5년 이상 연구해 내놓은 제품이다. 지퍼나 고리 없이 만들어 수명을 다한 뒤에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이키는 고객들이 운동화나 의류를 기부할 수 있도록 매장에서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수한 제품은 검수와 선별을 통해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 한다. 사진 나이키

나이키는 고객들이 운동화나 의류를 기부할 수 있도록 매장에서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회수한 제품은 검수와 선별을 통해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 한다. 사진 나이키

또 나이키는 소비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운동화나 옷을 기부할 수 있도록 회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정된 나이키 매장에 운동화와 옷을 전달하면 검수·선별을 거쳐 재활용이나 업사이클링에 사용한다. 나이키코리아는 소비자들이 기부한 제품을 재활용해 지난 5월 서울 금천구에 ‘모두의 운동장’을 개관하기도 했다.

나이키는 2025년까지 친환경 소재 사용 비율을 50%까지 높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50만t 줄이는 게 목표다. 또 폐기물의 80% 이상을 재활용하고, 직물 염색 등에 사용하는 물 사용량도 25% 줄일 예정이다. 나이키 관계자는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방식에서부터 사무공간과 매장,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활동에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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