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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너덜한 바퀴로 20㎞ 달렸다…만취 운전자의 위험천만 도주

중앙일보

입력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운전자 차량 뒷바퀴 모습.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운전자 차량 뒷바퀴 모습. 사진 경찰청 유튜브 캡처

만취 상태로 20㎞ 이상 음주운전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검거됐다. 당시 이 남성이 운전한 차량 뒷바퀴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돼 있었다.

27일 경찰청 유튜브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일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

최초 신고는 서울 올림픽대로 인근에서 들어왔다. 한 시민이 도로시설물을 들이받은 뒤 타이어가 찢어진 상태에서 주행을 이어가는 A씨 차량을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인근을 수색하던 중 A씨 차량을 발견하고 쫓았지만 A씨는 이를 무시하고 도주를 이어갔다. A씨는 강남구에서부터 중랑구까지 약 20㎞를 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한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자리를 뜨려다 곧이어 도착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차량의 오른쪽 뒷바퀴는 너덜너덜해져 휠만 남은 모습이었다.

체포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1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다행히 음주운전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후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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