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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로 다시 주목받는 변액보험…미래에셋생명, 수익률 1위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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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호 13면

퇴직연금 시장 지각 변동

최근 공매도 한시 금지 조치 이후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액보험 상품이 재조명 받고 있다. 변액보험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의 일부를 특별계정으로 분류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운용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이익을 배분해 보험기간 중에 보험금과 해지환급금이 변동한다. 증시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인 만큼 저금리와 주가 상승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변액보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펀드는 주식형·채권형과 둘을 섞은 혼합형 등으로 나뉜다. 개인이 직접 펀드에 투자하면 가입·환매 때마다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변액보험을 통하면 펀드 변경 시 수수료가 없다.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이 적용돼 장기 투자자의 선호가 높다.

그래픽=양유정 기자 yang.yujeong@joongang.co.kr

그래픽=양유정 기자 yang.yujeong@joongang.co.kr

중장기 투자 상품인 변액보험은 자산 운용 성과가 검증된 보험사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때 3~5년 이상의 수익률은 자산 운용 성과를 판단하는 중요한 척도로 꼽힌다. 생명보험협회가 지난달 발표한 변액보험 5년 총자산 수익률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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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에 따르면 총자산규모 30조원 이상 생명보험사 7곳의 최근 5년간 변액보험 수익률은 미래에셋생명(22.5%), 신한라이프(11.6%), 동양생명(8.5%), 교보생명(9.1%), 삼성생명(7.8%), 한화생명(7.6%), KB라이프생명(5.1%) 순이었다. 미래에셋생명은 수익률뿐만 아니라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형, 채권혼합형 등 유형별 수익률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위득한 미래에셋생명 변액운용본부장은 “업계 최초로 변액보험펀드에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며 “해외 투자를 비과세로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75%를 해외자산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생명을 제외한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이 15%대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올 1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총 110개의 변액펀드를 미국·중국·인도·베트남 등 해외 국가뿐만 아니라 인덱스, 글로벌 반도체, 헬스케어,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투자했다. 변액보험은 그러나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변액보험 계약을 체결한 이후에도 경기 변동,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펀드를 변경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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