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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엔 김장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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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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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가 끝나 텅 빈 논 뒤로 초록으로 물든 동산이 펼쳐져 있다. 마지막 잎새마저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너머로 보이는 싱그러운 초록 능선은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속이 꽉 찬 배추로 가득한 전라남도 해남군 황산면 들녘 풍경이다. 전국에서 배추를 실어가기 위해 몰려든 화물 트럭으로 온 동네가 떠들썩하다. 강동현 농장주는 “잎이 얇고 풍성한 해남 배추는 해풍을 맞으며 자란데다 초겨울 추위를 견딘 후에 수확해 다른 지역 배추보다 단맛이 강해 김장김치에 제격”이라고 말했다. 김장철을 맞아 10㎏당 1만원에 근접했던 도매가격은 해남 배추 출하로 5000~6000원대까지 내려가 안정을 되찾았다. 김장을 계획 중이라면 이번 주가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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