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전 주일대사 日 '욱일 대수장' 훈장 받아

강창일 전 주일대사는 22일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일본 천황이 수여한 욱일장 대수장을 받았다. 수여는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대신했다. [강창일 전 대사 제공]

강창일 전 주일대사가 22일 나루히토(徳仁) 일왕이 수여하는 욱일장 대수장을 받았다.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주일대사를 역임하며 한·일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결과다. 대수장은 국가나 공공 분야에서 공을 세운 이에게 수여하는 욱일장 중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대수장 수여는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일본대사가 맡았다.

강 전 대사는 “평화주의자인 일왕이 대수장을 수여한 건 한·일 우호 증진을 위해 노력했던 지난날을 높이 평가해준 결과이자 앞으로 한·일 양국 간 평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힘써달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양국 관계 정상화와 별개로 여전히 남아 있는 한·일 역사 인식의 간극을 메우고 양국 협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