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한국의 닥터둠’ 이종우 전 IBK센터장 별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앙포토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중앙포토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29년 간 재직한 뒤 방송과 강연을 넘나들며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해 온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지난 2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61세.

그는 여의도 증권가에서 모두가 ‘상승’을 외칠 때 소신 있게 ‘하락’을 경고한 인물이다. 특히 2000년 닷컴 버블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앞두고 하락장을 예견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주의자 마크 파버의 별칭을 따서 ‘한국의 닥터 둠(Doom·파멸)’으로도 불렸다.

이 전 센터장은 198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화투자·교보증권·HMC투자증권(현 현대차증권)·솔로몬투자증권·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IBK투자증권 등에서 2003년부터 리서치센터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8년 증권사 애널리스트 생활을 청산한 뒤엔 이코노미스트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이 전 센터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5시. 유족으로는 부인 고정희씨, 아들 이영훈·영재씨가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