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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즙 들이켠 한덕수 총리…농림장관 가슴엔 '1호 영업사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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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직전 대기실에 모여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소개를 받으며 경남 하동의 농산물로 만든 간식들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 직전 대기실에 모여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소개를 받으며 경남 하동의 농산물로 만든 간식들을 맛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무회의장 앞에서 배즙을 들이켰다. 윈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과일 칩과 양갱 등을 맛봤다. 우수 농식품 홍보 행사가 사상 최초로 국무회의장 앞에서 진행되면서 빚어진 이색 풍경이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가슴에 ‘농식품 1호 영업사원’이라고 적힌 명찰을 달고 정부서울청사를 찾았다.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정 장관은 경남 하동 청년 농부들이 만든 음료와 간식을 국무위원들에게 소개했다.

정 장관은 “국무회의는 국가 최고 회의기구이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곳”이라며 “국무 회의 참석자들에게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해 인구 감소 등으로 활기를 잃은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정 장관이 가져온 식품들은 농식품부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받은 경남 하동벤처농업협회 회원사들이 만든 것이다. 하동군은 농업의 생산(1차)과 가공(2차), 유통·관광·서비스(3차)를 결합한 6차 산업의 우수 사례로 꼽힌다. 청년 농업 벤처의 성공 사례가 늘면서 하동군은 지난해 817가구 1118명이 귀농, 귀촌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들 기업이 만든 이유식과 배즙, 맛밤,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김밥 등이 소개됐다.

배즙을 맛본 한덕수 총리는 “날이 추워졌는데 배즙을 마시니 감기 예방에 좋을 것 같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동군과 같이 지역 영세·소농가와 상생·협업하는 우수 사례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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