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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친윤 험지 출마 반발에 “독약 쓰겠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인요한

인요한

내년 총선 혁신안으로 던진 ‘험지 출마론’이 반발에 부닥치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독약을 쓰겠다”고 최후 통첩을 했다. 위원장직을 사퇴하고 혁신위를 조기 해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 위원장은 이날 총선 혁신안에 대해 당 지도부는 소극적이고 영남 중진들과 친윤계 핵심인 장제원 의원이 공개 반발하는 상황과 관련해 주변 인사들에게 “독약 처방을 하겠다. 조기에 혁신위를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우유를 마실래. 아니면 매를 맞고 마실래”라는 등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특단 대책’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혁신위 대변인 역할을 하는 김경진 혁신위원도 이날 기자들에게 “혁신위원끼리는 혁신안이 받아지지 않으면 12월 임기를 채울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혁신위 역할이 의미가 없고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번 주라도 혁신 종료를 선언하고 혁신위를 조기에 해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이 이날 ‘독약’이란 표현까지 쓰면서 혁신위 해체 카드를 던진 건 주호영 의원, 장제원 의원 등 당 주류 인사들까지 혁신안에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특히 장 의원은 지난 11일 지역구민 등 4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행사를 열고 “알량한 정치인생 연장하면서 서울 가지 않겠다”고 수도권 출마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기현 대표도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라고 미온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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