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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한파 없지만…오후 천둥·번개 동반 비 쏟고 다시 급하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전국 아침 최저기온 평균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추위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차츰 물러날 전망이다. 다만 수능 당일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내린 이후에는 기온이 다시 급강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내리는 비를 피하며 걷고 있다. 뉴스1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내리는 비를 피하며 걷고 있다. 뉴스1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2.2도로, 올 가을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주말부터 이어진 이번 추위는 14일까지 이어지다 수능 예비소집일인 15일 평년 수준을 회복하며 물러날 전망이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낮 최고 기온은 8~15도로 평년보다 3~5도가량 낮지만,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당일인 16일도 기온은 평년(아침 최저 -2~8도, 낮 최고 9~16도) 수준에 머물 전망이지만, 오후부터 천둥·번개를 동반한 전국에 비가 내릴 수 있다. 비 구름을 형성하는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가운데 북쪽에서 한반도 상공으로 차가운 바람이 유입되면서 천둥·번개가 나타날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예상으로는 천둥이 수능 영어 듣기 평가 시간이 끝난 뒤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7일 부산 사하구 해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17일 부산 사하구 해동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뉴스1

“학교별 수능일 날씨 예보 확인하세요”

기상청에 따르면 수능일 예상 강수량은 전국 5~30㎜ 수준이다. 현재로써는 낮 즈음 서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전국에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저기압의 이동 속도와 발달 정도에 따라 구체적인 강수 지역과 시점이 달라질 수 있어 아직 정확한 예보는 나오지 않았다.

기상청은 “기상청 누리집에 수험장 별로 날씨 예보를 업데이트하고 있으니, 최신 예보를 계속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상청 '날씨 누리'에서 ‘2024학년도 수능시험장 기상정보’를 눌러 시험장(학교명)을 검색하면 된다.

13일 기상청 날씨누리집 메인 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2024학년도 수능시험장 기상정보' 배너가 생성된 모습.

13일 기상청 날씨누리집 메인 홈페이지 왼쪽 하단에' 2024학년도 수능시험장 기상정보' 배너가 생성된 모습.

수능일 내리는 비를 기점으로 날씨는 다시 급변하며 롤러코스터 같은 가을 날씨를 이어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17~18일 기온이 하강하며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18일 낮부터 고기압이 빠르게 변질되며 주말까지 다시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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