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빌보드 1등 하는 것보다…" BTS 軍질문에 신원식 장관 한 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의 군 복무와 관련해 “유명 연예인이 자기 보직에서 땀 흘리고, 흙 묻은 군복을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최고의 공익(公益)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최근 군 행사 사회자로 검토되다가 취소된 것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특히 BTS 같은 굉장히 유명한 K팝 가수는 빌보드 차트 1등을 하는 것보다 그러한 (맡은 보직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한 국격이고 국위선양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병역을 불편하고, 힘들고, 피하고 싶은 의무가 아니라 자유 시민의 자랑스럽고 당당한 권리이자 심지어 특권으로까지 인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사진 팬 커뮤니티 위버스 캡처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사진 팬 커뮤니티 위버스 캡처

앞서 제이홉은 지난 4월 18일 강원도 원주 36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해 기초군사교육을 받았으며 육군 제36사단 신병교육대 조교로 선발됐다. 그는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제4회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로 검토됐지만, 신 장관이 “연예인을 하다 (군에) 들어온 병사에게 보직 이외의 다른 일을 시키지 말라”고 지시하면서 취소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