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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 세계서 만나는 과학군주 세종대왕

중앙일보

입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이 가상현실 기반의 운영체계 ‘제페토(ZEPETO)’에 구현한 ‘경복궁,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지난해부터 ‘2023 전통생활문화 가상현실 콘텐츠 제작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사용자 참여유도형 가상현실 공간 ‘K-Kings’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K-Kings’는 조선의 왕과 왕이 되고 싶은 젊은 세대가 만나는 공간을 지향한다. 현재 창덕궁의 ‘정조의 산책길’과 ‘경복궁,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이 운영 중이며, 덕수궁을 재현한 공간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경복궁,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세종대왕이 머물던 경복궁의 근정전과 집현전을 구현했다. 근정전은 경복궁의 정전(正殿)으로, 국가 의식을 치르거나 외국의 사신을 맞이하던 장소다. 집현전은 학문연구 및 국왕의 자문기관, 왕실의 연구기관 역할을 하던 장소다.

이용자들은 경복궁 가상공간에서 경복궁 공간의 주인인 세종대왕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탈 것인 ‘가마’와 해태상을 재현한 ‘치치’도 새롭게 접할 수 있다.

특히, 특별한 입구를 통해 달나라로 이동할 수 있는데, 이곳은 비현실적 요소가 결합된 공간이다. 달나라에는 달나라 집현전(신비한 연구실)이 구현돼 있고 우주로 뜀뛰기와 별자리 관측, 사진촬영 공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경복궁,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에서는 다양한 참여 행사도 운영 중이다. 먼저, 11월 12일까지 ‘만원권 보물을 모아라’가 운영된다. 현재의 만원권 화폐 뒷면에는 과학군주 세종대왕의 면모를 상징하는 천체관측 기구 ‘혼천의’와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가 새겨져 있다. 아울러 우리나라 최대 반사 망원경인 ‘광학천체망원경’도 그려져 있다.

‘만원권 보물을 모아라’는 경복궁 공간 곳곳에 감춰진 보물 상자를 발견해 만원권 속 6개의 보물을 찾고 도감을 완성하는 참여형 행사다. 완성된 도감을 이미지로 저장해 지정‘#’단어(해시태그)와 함께 제페토에 게재하면, 가상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상을 선물받을 수 있다.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널리 알려진 ‘한글’을 활용한 놀이도 운영 중이다. 한글 자음들로 구성된 징검다리를 뛰어올라가는 ‘한글 징검다리’ 놀이로, 정상에 오르면 달나라 공간으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매월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다양한 참여 행사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10월 28일(토)~29일(일), 11월 4일(토)~5일(일)에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2023 SF미래과학축제’에서는 ‘경복궁, 세종대왕의 신비한 연구실’의 현장 체험공간이 운영됐다. 이곳에서는 가상세계에 구현된 경복궁 공간에 대한 소개와 체험 안내를 비롯해 각종 체험과 친구추가, 사진촬영 등 다양한 참여행사가 운영됐다.

공진원 김태완 전통생활문화본부장은 “조선의 과학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세종대왕의 업적과 삶을 가상현실 공간에 현대적으로 구현해 젊은 이들의 발길을 이끌고자 했다”며 “창덕궁과 경복궁 공간에 이어 K-Kings의 마지막으로 덕수궁 공간을 선보일 예정으로, 보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통생활문화를 선보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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