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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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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사진 문학동네

소설가 한강. 사진 문학동네

소설가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했다.

9일(현지시간) 메디치상 심사위원단은 이날 최종 후보 9편 중 한강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를 외국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지난 8월 23일 ‘불가능한 작별(Impossibles adieux)’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번역은 최경란·피에르 비지우가 맡았다. 이후 지난 9월 21일 메디치 외국문학상 1차 후보 17편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18일 최종 후보에 올랐다.

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이다.

1970년 제정된 메디치 외국문학상은 프랑스어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메디치상과 별개로 번역문학에 수여한다. 밀란 쿤데라, 움베르토 에코, 폴 오스터, 오르한 파무크 등 유명 작가들이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강은 앞서 2017년에도『희랍어 시간』으로 메디치 외국문학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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