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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사라진다"…파리서 빙하 위기 논하는 첫 정상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난 2021년 9월 22일 노르웨이 노르덴스키올드 빙하에서 갈매기들이 부서진 빙하 조각에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021년 9월 22일 노르웨이 노르덴스키올드 빙하에서 갈매기들이 부서진 빙하 조각에 앉아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8일(현지시간) 극지방과 빙하의 위기를 논의하는 첫 번째 국제 정상회의가 열린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노르웨이 총리가 공동 의장을 맡아 사흘간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독일·이탈리아·벨기에·스위스·중국·인도·네팔 등 40여 개국 과학자와 정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전망이다. 다만 북극권의 대표 국가인 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했다.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가 빙하와 만년설, 만년빙, 동토 등에 미친 영향에 대한 각종 보고가 이뤄진다.

또 각국 정상들은 상황 악화를 막기 위한 이행 목표를 논의한 뒤 10일 폐막식에 맞춰 ‘극지방과 빙하를 위한 파리 호소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해수면 상승으로 위협받는 전 세계 도시와 지역의 연합체인 ‘오션 라이즈(Ocean Rise)’도 출범한다.

이 연합체는 2025년 6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리는 제3차 유엔 콘퍼런스에서 처음으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날 발표된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실린 최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북그린란드 빙붕 부피는 1978년 이후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

남극의 빙하도 9월을 기준으로 2011~2020년 사이 평균보다 약 200만㎢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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