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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심장질환 4만3368명…4년새 31% 급증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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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0~20대 젊은층 심장질환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2022년 사이 환자가 30%나 늘었다.〈중앙일보 10월 17일자 1면〉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발표한 2018∼2022년 심장질환 진료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심장질환 환자 수는 2018년 152만9537명에서 지난해 183만3320명으로 19.9% 증가했다. 진료비는 이 기간 1조8329억원에서 2조5391억원으로 38.5% 늘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10~20대 젊은층 환자의 급증이 다른 연령대 환자 증가보다 눈에 띄었다. 20대 환자는 2018년 2만2802명에서 지난해 3만215명으로 32.5% 늘었다. 20대 1만 명 중 47명이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는 뜻이다. 10대 역시 같은 기간 환자 수가 1만210명에서 1만3153명으로 28.8% 늘었다. 10대는 1만 명당 28명이 환자라는 뜻이다.

하구자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심장질환 환자 대부분은 50대 이상이지만, 10∼20대에서 환자 비율이 가장 많이 높아졌다”며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허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적극적 진단으로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젊은층 환자 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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