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매도 막히자 코스피 환호…에코프로 20% 등 2차전지주 급등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공매도 중단 첫날인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공매도 중단 첫날인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에 개장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스1

공매도가 전면 금지된 첫날 주가지수와 주요 증권 시세가 상승하고 있다.

6일 9시 4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4%(57.87포인트) 오른 2423.83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또한 전 거래일 대비 3.75%(29.36포인트) 상승한 811.41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부터 공매도가 금지되면서 공매도 잔고가 많은 2차전지 등의 종목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장 초반 한때 에코프로비엠(16.52%)은 23.48% 오르기도 했다.

에코프로(19.78%)도 2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 초반 포스코DX(7.60%), 엘앤에프(15.69%)가 올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11.44%), 포스코홀딩스(10.05%), LG화학(6.05%), 삼성SDI(5.40%), 포스코퓨처엠(20.82%) 등도 상승했다.

최근 2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고평가됐다는 논란에도 공매도의 주요 대상이 됐다는 점으로 미뤄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가 투자자 심리를 개선시킨 상황이다.

이 밖에도 공매도 잔고 상위 종목이었던 호텔신라(5.08%), SKC(10.49%), 후성(6.14%), 두산퓨얼셀(7.31%), HLB(6.16%), 휴마시스(4.50%) 등도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14.4원 오른(환율은 하락) 13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증시 모든 종목의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계속 적발되는 등 국내 주식시장 가격 형성에 불공정이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